주문하고 피자가 나오자마자, 우리 일행은 정말 놀랐다. 피자가 이렇게 크게 나올 줄 몰랐던 것이다. 셋이서 가서 13인치는 작을 것 같아 17인치를 주문했더니 크기가 어마어마 했다. 다행히 두 가지 맛을 섞은 반반 피자라 맛은 서로 다른 두 판을 시킨 것 같았다. 창가자리도 좋고, 약간 층고가 높으면서도 분위기가 좋은 식당이다. 벌써 3번째 방문이다. 주말에는 브레이크 타임도 없다.
평일 점심에 갔을 때는 대기가 2팀 있어서, 10분 정도 대기하다가 들어갔다.
가격대 : 13인치 피자 2~3만원 대(2~3인용), 16인치 피자 4만원대 (3~4인용)
접근성 : 엘리에이터가 있어 유모차, 휠체어 접근이 편리하다.
1. 가는 길
비, 눈 안맞고 가는 지하 연결 통로 이용하기
광화문 디 타워를 외부로 들어가도 되지만, 4번 출구, 교보문고 입구로 가는 계단을 오르지 않고, 쭉 직진하면 디타워 지하 1층으로 바로 연결되는 통로가 있다. 추운 날이나, 비바람이 심한 날에는 딱이다. 또, 휠체어 전용 에스컬레이터가 있어서 디타워에 가는 동안 계단을 피할 수 있다.
외부로 가는 길
광화문역 4번 출구에서 나오거나, 교보문고 정문 쪽으로 나와서 디타워로 들어가면, 2층에 위치하고 있다.
2. 메뉴 추천 및 피자 후기
맥주 종류도 다양하고, 피자 종류도 다양하다. 뉴욕식 피자라 흔히 보았던 피자랑 살짝 스타일이 다른 느낌이다. 갓파더는 꽤 매콤한 편이다. (예상한 것보다 매콤했다.) 클래식 피자 중에서는 마르게리타, 페퍼로니 머쉬룸이 가장 호불호가 없는 메뉴로 느껴졌다.
시그니처 피자 중에는 포테이토 베이컨은 무난하다. 우리는 반반 피자를 시켰는데, 뉴욕치즈 1/2과 마르게리타 1/2가 섞인 피자였다. 뉴욕치즈 피자는 맛이 너무 심심했다.
이집의 단점은 반반피자가 이미 셋팅이 되어있어서 고를 수는 없다는 것이다. 장점은 생맥주가 꽤 다양하다는 것! 반반 콤보는 아래 5가지 종류 중에서 골라야한다.
우리는 2)을 골랐는데, 다음에 가면 3)을 고를 것 같다.
1) 페퍼로니 + 하와이안
2) 마르게리타 + 뉴욕치즈
3) 뉴욕 슈프림 + 페퍼로니 머쉬룸
4) 포테이토 + 스파이시 체다 치킨
5) 갓 파더 + 스페니시 초리죠
생맥주 10가지가 있어 꽤 선택지가 넉넉하게 느껴진다.
피자는 나오는데에 시간이 좀 걸리기는 했다. 기본 피클과 음료가 먼저 나왔다.
피자가 드디어 나오는데 그 크기에 엄청 놀랐다. 올 때마다, 13인치랑 파스타를 시키는 편이어서 17인치를 가늠하기 어려웠는데, 테이블에 내려놓고 보니 깜짝 놀랐다. ㅎ
셋이서 먹기에 버거워서 결국 남기고 말았다. 도우가 아주 두꺼운 편은 아니라, 성인 남자 셋이면 가능할지도 모른다. 둘이 시키면 아주 무리다. 왠만하면 넷이 가도 여기에 프렌치후라이 하나를 시켜도 될 것 같다.
층고가 높아서 그리 넓지 않은 공간인데도 이상하게 개방감이 있다. 한쪽 면이 큰 창으로 되어있는 것도 한 몫을 한다. 광화문에는 직장인을 위한 점심 밥집도 많은데, 여럿이 가볍게 맥주를 하거나, 모임이 생기면 여기도 추천할 만하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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