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크리스마스만 기다린 듯한 연말 크리스마스 장식 맛집, 문화식당 성북동

hoto 2024. 12. 2. 08:47
반응형

 이 식당은 마치 크리스마스가 오기만을 기다린 음식점 같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트리와 조명들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채운 식당들이 많은데 이곳은 정말 작정한 걸 볼 수 있어 아주 마음에 든다. 올라가는 계단부터 큰 트리가 있는데 계단에만 트리가 3개, 식당 안에도 트리, 창문에도 자리마다도 빨간 모자들이 달려있고, 심지어 디저트까지 눈사람이다. 파스타, 오므라이스, 스테이크에 와인을 곁들이기 좋으면서 분위기는 확실히 보장된다. 심지어 가격도 괜찮다.  

 일요일 저녁 6시부터는 3층 좌석이 거의 다 꽉차고 있었다.

 

 

문화식당



접근성 : 계단이 있어 휠체어, 유모차 접근이 어렵다.

주차 : 가능, 발렛파킹

가격대 : 오무라이스 17,000원, 파스타 19,000원 부터

분위기 : 가을엔 루프탑도 유명, 한양 성곽길이 보이는 창이 뚫려있고 아늑하고 세련된 분위기

 

 

1. 가는 길
2. 공간 및 내부 사진
3. 메뉴 및 할인 팁

1. 가는 길

한성대입구역 5번 출구에서 나와 걸어서는 16분, 6번 출구에서 나와 연극센터 앞에서 1111, 2112, 1112, 성북03번을 타면 9분 정도 걸린다. 버스가 자주 와서 타고 가는 것도 좋고, 동네를 구경하면서 슬슬 올라가도 된다.

 

 

 

2. 공간 분위기 및 내부 사진

 겨울이라 운영하지 않은 루프탑을 빼고는 층을 올라가는 길마다 트리와 빨간 리본 장식이 보인다. 입구에서 올려만 봐도 층층이 트리가 반짝여서 연말의 따뜻한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들어가기 위해 문을 열 때면 달린 귀엽고 큰 빨간 리본이 건물 전체가 선물같은 느낌을 준다.

입구부터 트리 등장
층마다 얼핏 보이는 트리들과 선물포장
입구에 놓인 메뉴판과 트리

 첫 번째 트리가 등장했다. 입구부터 은은한 조명의 트리와 리스가 놓여있어서 지나가는 사람도 한 번은 돌아보게 만든다.

계단대 옆의 산타 할아버지와 지팡이 사탕, 스노우볼

우리는 2인 예약을 하고 방문했는데, 2층에도 자리가 있지만 3층으로 안내해주셨다. 가는 길목에도 트리가 있다. 이번에는 리본 트리다.

계단 난간도 빼놓지 않는다.
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따뜻한 트리

3층은 개방된 자리, 창가 2인 자리, 파티션으로 분리된 자리가 있다. 전망으로 따지면 창가 2인자리가 좋고, 분리된 느낌과 아늑함을 원하면 파티션으로 분리된 2인 자리가 좋다.

 우리는 파티션을 분리된 자리를 앉았는데, 창이 있어도 전망은 애매한 방향이었다. 그런데 공간이 잘 분리되어 있는데다가 귀여운 벽난로 소품과 옷걸이 등 필요한 것이 다 들어있는 공간이어서 꽤 아늑했다.

식당 안에도 거대한 트리가 반짝인다.

역시나 식당 안에는 가장 밝은 거대한 트리가 있다. 벌써 크리스마스가 시작된 기분이다.

2인 예약을 했을 떄의 기본 상태다.
옷걸이랑 가방을 두눈 곳이 따로 있다.

 겨울이라 옷이 두꺼운데 외투를 걸어둘 공간이 있는게 센스있었다. 또 가방을 두는 공간도 따로 있어 의자에 올려놓지 않아도 되었다. 미니 스탠드 조명 옆에는 메뉴판, 와인잔을 꾸밀 수 있는 유리펜, 루돌프 머리띠가 있었다. 식사 내내 루돌프 머리띠를 하고 식사하는 일행들도 있었고, 우리는 사진으로 남기고 식사를 시작했다.

 정말 이 식당에서는 크리스마스를 얼마나 기다렸을지 궁금했다.

벽난로

 식당은 춥지도 덥지도 않은 딱 적당한 온도인데, 앞에 뻘건 벽난로가 있으니까 괜히 더 따뜻하게 느껴졌다.

한 여름에 와도 크리스마스인 줄 착각할 것 같은 장식 대잔치다.

2층 입구에 있던 비교적 은은한 트리

 

각 층마다 트리가 다르게 생겨서 사진마다 다른 분위기를 보여준다. 2층 계단에는 포토존도 있어서 좋아하는 손님들도 많을 것 같다.

선물 더미

저렇게 마구 쌓인 선물상자를 받아보고 싶다. ㅎ

식당 이름도 모자를 쓰고 있다.

주변에 장식을 찾는 재미도 쏠쏠하다. 곳곳에 문화식당이라는 글자가 산타모자를 쓰고 있다.

11시 30분 오픈해서 밤 10시까지 영업한다.
이건 3층 쪽 트리

 

 

3. 메뉴 및 할인 팁

 우리는 오므라이스 17,000원, 까르보나라 19,000원를 주문했다. 

할인되는 쿠폰도 12월 내내 제공된다. 네이버로 예약할때 쿠폰을 받으면 2,000원 할인이 되니 잘 챙겨서 가자. 서울페이까지 같이 활용하면 조금 더 할인 받을 수 있다.

네이버 예약하면서 쿠폰을 사용하면 2,000원 할인이 가능하다.

 

메뉴는 인터넷에 잘 나와있음. 실사 그대로인편

 

 오므라이스는 촉촉한 크림이 잔뜩 들어있다. 크림이라기에는 묽은 스프에 가까워서 처음에는 조금 당황스러웠다. 국물에 밥을 말아먹는 느낌이었다. 밥에 간도 강한 편이라 싱겁지 않았다. 흔한 비주얼이 아니라서 호불호는 갈릴 수 있을 것 같다. 그래도 맛있었다.

오므라이스

 파스타를 엄청 좋아해서 까르보나라를 주문해봤다. 집에서는 계란 노른자를 얹은 소스를 시도하다가 자주 망하기 때문이다. 오므라이스도 느끼한데, 까르보나라도 느끼해서 약간 후회했다. 주문할 때 서도 안 겹치는 것을 주문해야겠다.

 까르보나라 역시 간이 강한 편이었다. 면은 덜 익은 편이었는데 원래 덜 익힌 편을 좋아해서 좋았으나 음식이 뜨겁지 않은 것은 아쉬웠다. 아무래도 조리실은 2층에 있다보니 올라오는 동안 조금 식은 것인가 싶다.

맛은 괜찮았다. 

까르보나라

식당 조명이 거의 다 간접조명이라 어둑어둑하다.

우리가 식사를 다 마쳐갈때 즈음에 귀여운 디저트를 하나 가져오셨다.

리코타 치즈 두 덩이에 빨간 꽃잎을 얹은 눈사람이다.

이 식당의 매력을 다 보여주는 결정체 같다. 겨울이 오기를 기다린 식당이 맞다. 한입에 쏙 들어가는 치즈인데 주문하지 않았던 작은 디저트가 뜻밖의 즐거움을 주었다. 아주 귀엽다.

눈사람 둘

 

음식 맛은 아마도 다른 메뉴나 다른 조합을 도전했어야지 하는 아쉬움이 든다. 그러나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잔뜩 느끼고 싶을 때, 연말 특유의 따뜻한 분위기를 실컷 즐기고 싶을 때에는 이 식당을 강력 추천한다.

 

계산할 때 귀여운 핫팩을 주심.

 

 

 

 

 

메인에 오른 내 블로그! 세상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