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광화문 붕어빵보다 맛잇는 잉어빵, 당근마켓 붕어빵지도로 찾은 맛집, 7마리의 비밀

hoto 2024. 12. 10.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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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심을 먹었는데도 허전한 마음에 뭐 하나만 더 사먹을까 하다가 겨울에 제철인 붕어가 생각났다.

 

그런데 서울 종로 한복판에서 붕어를 어떻게 찾나!

 

마침 며칠 전 보았던 당근마켓 붕어빵 지도가 떠올랐다.

 

1. 서울 한복판에서 붕어빵을 찾는 방법
2. 잉어빵 맛 후기와 가격, 7마리의 영업 비밀

 

1. 서울 한복판에서 붕어빵을 찾는 방법

 

1) 당근 마켓 앱을 연다.

2) 아래 메뉴에서 [동네지도]를 연다.

3) 지도 카테고리 중 [붕어빵]을 클릭한다.

오른쪽과 같이 주변 붕어들이 둥둥 뜬다.

 

집단지성의 힘! ㅎ 사람들이 발견한 붕어빵 가게들이 지도에 뜬다.

 

하나씩 눌러보면, 내 취향에 맞는 붕어인지 살펴볼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너무 모던한 붕어빵(빵이나 크루아상 등에 버터, 팥을 섞는 등)은 취향이 아니고, 전통 붕어빵이 먹고 싶었다. 기름진 잉어빵도 좋다.

 

 

2. 잉어빵 맛 후기와 가격, 7마리의 영업 비밀

무교로 42, 행복한 잉어빵

 

바로 건너편의 전통적인 붕어빵 가게를 찾아냈다. 알고 보니 이집은 잉어빵과 호떡 공갈빵을 파는 곳이었다.

7마리 3천원이다. 가격이 많이 올랐음을 실감하기는 하는데, 크기도 작다. 그런데 참 맛있어서 이해가 되었다.

요즘 빵집에 가면 단팥빵 하나에 2천원이 넘는지라 뭐 그럴만도 하다 싶다.

팥이 엄청 많이 들어서 삐져나와 탄 부분이 아주 맛있다. 잉어빵 답게 매우 바삭하고, 갓 구워내서 그런지 꽤 뜨거울 정도로 따뜻했다. (한입거리의 크기라서 한입에 넣으면 위험한 온도다.)

 

즉석 요리니까 말이다. 갓구워낸 맛이 참 좋았다. 7개를 둘이서 나눠먹으니 마지막 한마리는 애매했다.

소주잔 1병이 7잔 정도 나오는 이유처럼, 탁월한 가격 설정이다. 셋이서 2개씩 먹어도 애매하고, 넷이서 먹어도 애매하다. 둘이 먹어도 애매한 7마리다. 계좌이체나 현금결제로 살 수 있다.

 

한 손에 들어가는 작은 잉어빵

 

먹고 나니 기분이 이상하게 매우 좋았다.

일주일 사이에 폭설과 찬바람으로 갑자기 겨울로 점프해버린 것에 적응하기 어려웠는데, 잉어빵을 먹으니 제대로 겨울을 시작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집주변 잉어를 오늘 하나 잡아보시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