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평양냉면에 첫 도전이라면 서울 3대 평양냉면 을밀대!, 잠실 롯데백화점 을밀대

hoto 2025. 2. 13.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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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평양냉면을 맛보고 왔다. 서울 3대 평양냉면 맛집을 뽑으면, 을지면옥, 우래옥, 을밀대라고 한다. 담백한 맛일 것 같았지만 의외로 짭짤한 국물이라 인상적이었다. 을밀대는 마포에 본점을 두고 1971년도부터 시작한 곳이다.

 평양냉면을 처음 도전하거나 일행이 있다면 우래옥이나 을밀대를 추천한다. 을지면옥은 평양냉면과 수육만 팔지만, 을밀대는 양지국밥, 녹두전이라는 메뉴가 있고, 우래옥은 불고기, 갈비탕도 같이 팔기 때문이다.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만큼 선택지가 있는 우래옥, 을밀대가 나을 수 있다.

 

접근성 : 백화점 내에 있어 엘리베이터로 유모차, 휠체어 접근성이 괜찮음. 다만 평일 점심도 붐비는 집이라 정신없는 편임.

 

가격대 : 평양냉면 (16,000원), 비빔냉면 (16,000원), 한우 양지탕밥 (16,000원) 만두국밥 (16,000원), 녹두전 (12,000원)

 

포인트 : 익숙한 새콤한 냉면이 아닌 고기 육수의 담백하면서도 짭짤한 간이 된 냉면. 식초, 설탕, 소금, 겨자도 배치되어 있으니 기호에 맞게 섞어먹어도 괜찮다. 김치 반찬들도 예술이다.

 

1. 을밀대 평양냉명 비주얼과 맛 후기
2. 식당 내부 모습과 가는 길

 

1. 을밀대 평양냉명 비주얼과 맛 후기

 

 우리는 평양냉면이 처음 도전이기도 해서, 비빔냉면, 평양냉면, 한우양지탕밥으로 주문했다. 여차하면 서로 나눠 먹는 것으로 하고, 평양냉면은 소박하게 1개만 주문했다.

 양 옆 테이블에서 한쪽은 양지탕밥만 주문하고, 한쪽은 평양냉면만 주문한 걸 보고 고민이 되기는 했다. 겨울이라 양지탕밥을 먹는 테이블도 냉면 못지 않게 많았다.

육개장, 양지탕, 만두국밥이라는 대안이 있다.

 

처음에는 고기 육수를 내준다. 뜨끈한 국밥 국물 같아서 은근히 맛있었다.

 

짭짤하고 담백한 국물, 평양냉면 첫 시식 후기

 담백하다고 해서 싱거울 줄로 예상했는데, 국물이 꽤 짭짤했다. 을밀대에서는 암소가 아닌 수소를 사용해 육수를 낸다고 한다. 내장을 제거한 뒤 여러 부위를 다 사용하며 사골도 같이 넣어 새벽부터 끓여내어 만드는 육수다. 참고로 을밀대는 평양에 있는 누각의 이름이라고 한다.

 새콤함이 없는 육수라 처음에는 매우 낯설었다. 마치 시원한 설렁탕 혹은 곰탕에 면을 말아먹는 것 같기도 했다. 물론 간은 잘 되어 있고, 같이 나온 겨자나 설탕, 식초를 곁들여도 되는데 얼마나 넣어야할지 감이 오지 않아 그냥 먹기로 했다.

고기, 달콤한 배, 절인 무, 오이, 계란이 얹어있고, 얼음이 동동 알맞은 비율로 떠있다.

처음에는 사실 적응이 안되는 맛이라 비빔냉면과 양지탕밥에 더 손이 갔다.

 

강하지 않은 깔끔한 양념, 비빔냉면

 비빔냉면도 새콤 달콤한 익숙한 양념이 아니었다. 진하지만 맵고 새콤한 강한 양념이 아니라 깔끔하고 담백한 느낌이었다. 묘하게 내가 먹어왔던 비빔냉면이랑 달라서 인상적이었다.

평양냉면과 올려진 것은 같았다.

 

고소하고 진한 한우양지탕밥 

 평양냉면이 어색한 사람에게는 이게 최고다. 국물 맛도 고소하고 깊고, 간도 알아서 적당히 되어 있다. 김치 반찬, 특히 파김치가 무척 맛있기 때문에 양지탕이랑 조합이 최고다.

역시 익숙한 맛이 최고다..
기본 반찬. 김치가 3종류다.
파김치 진짜 맛있다.

 


2. 식당 내부 모습과 가는 길

 롯데백화점 잠실점의 11층에 자리하고 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바로 보이는 위치라서 찾기는 어렵지 않다. 평일 낮이었는데도 사람이 가득차서 두 테이블만 남은 상태였다.

 

테이블 간격은 묘하게 좁은 듯 보이지만 좁지 않은 간격이다.

 

초입에 메뉴판이 있고, 좌석마다 작은 메뉴판이 있다. 요즘 보기드물게 태블릿이 아닌 손을 들어 주문하는 집이다. 사람에게 주문해본 것이 오랜만이라 반가웠다. ㅎㅎ